◀ 앵 커 ▶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지난해 고수온 피해를 겪은
어민들의 시름도 다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정부와 관계기관이
여수에서 고수온 대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여름 고수온으로
970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여수 앞바다입니다.
지자체의 피해 복구액만
260억 원에 달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에
해수부 주관으로
재난 대응 훈련이 마련됐습니다.
◀ SYNC ▶
"훈련이 시작됩니다."
수온 상승에 취약한 어종인
조피볼락이 그물 속에서 펄떡입니다.
떼죽음을 막기 위해
물고기를 바다로 긴급 방류하는 겁니다.
차광막, 액화 산소도
물고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
고수온 대응에 필수입니다.
◀ st-up ▶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기 전부터 차광막을 설치하고, 액화 산소도 한낮에는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 INT ▶ *김장환 / 여수시 어업생산과장*
"7월부터 고수온 시기가 시작하게 되면은 그때부터는 우리 시에서 액화 산소 공급 사업비를 지원하고 산소 공급기 가동, 그늘막 설치 등 총력 방제를 다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해양 재난인
적조를 막기 위한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방제선이 황토를 바다에 살포하고,
출동한 민간 어선들은
황토가 고르게 퍼질 수 있게
바다 위를 빙글빙글 돕니다.
다음 달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관계기관의 대응 훈련은
실제처럼 진행됐습니다.
◀ INT ▶ *홍래형 /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정부는 재해 예방 장비를 확충하고 또 (재난이) 발생이 되기 전에 물고기들을 조기 출하할 수 있도록 유도해서 수산 피해 최소화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여름 고수온에 이어
올 겨울 저수온까지 겹치며
여수지역 양식장 규모는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민들의 생계가 더욱 위태로워지는 가운데
관계기관의 사전 예방과 철저한 대응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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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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