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국 최초로 해상교통 공영제를 도입한
신안군이 사업 추진 10여 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교통비 절감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며 공영제의 전국 확산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안군에서 운항 중인 공영 여객선입니다.
섬과 육지를 잇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자,
이제는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재 신안군은 33척의 공영선박을 통해
28개 항로를 운영하며, 14개 읍면 주민들의
‘바닷길’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2013년 시작된 해상교통 공영제는 2024년까지 약 665억 원의 경제적 편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투입된 예산 448억 원과 비교하면, 편익이
1.5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세부적으로는 통행 시간 단축 효과가 228억 원, 생활비 절감 243억 원으로 가장 컸고, 차량 운행비와 교통사고 비용 절감 효과도 포함됐습니다.
신안군은 최근 야간운항 확대와 육상교통과의 연계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공영제가 ‘복지’를 넘어 ‘생활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입니다.
◀ INT ▶ 김대인 / 신안군수 권한대행
“앞으로도 해상교통 공영제를 확대해 섬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해상교통 이동권과 군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안군의 사례를 통해 해상교통
공영제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선 법적,
재정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 INT ▶ 장철호 / 한국섬진흥원 부연구위원
“(해상교통 공영제) 시작 자체는 섬 주민분들을 위해 시작됐지만 결국은 우리 육지에 계시는, 그리고 국민 전체를 위해 파급이 되고 있는 효과이기때문에 이거는 어느 한 지자체에서 책임을 지고 해야 되는 거 보다는 우리 국민 전체, 국가 전체에서 도움을 더 드리고 더 발전시켜나가야된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배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섬 주민들의
삶을 이어주는 생명선입니다.
◀ st-up ▶ 문연철
자치단체가 감당해온 이 무게를 이제는
국가가 함께 짊어져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