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무안반도 행정통합 문제를 다루는 네 번째
순서입니다.
통합을 추진하던 목포시장과 신안군수가 모두 낙마하면서 1차 통합시한으로 제시됐던 2026년 통합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생활권이 분리된 무안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통합논의의 불씨를 살리고 이를 위해 전남도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30여 년 전 통합된 여수시와 순천시,
그리고 30년 동안 분열을 지속해왔던 목포시와 무안군, 신안군.
통합된 동부권은
여수시가 엑스포를 통해
광주전남 경제와 관광 중심지로 부상했고
승주군과 통합한 순천시는 인구규모에서
전남 1위의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전남 동서부권의 경제력 격차도 커졌습니다.
(CG)통합된 여수시의 경제력 규모는
31조 원으로 무안반도 세 시군을 합한
11조 원보다 세 배 가량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CG)인구도 통합 전 1위였던 목포시는
3위로 밀렸고 신안군도 전국 최고 수준의
노령화 지수를 보이면서 지역소멸 위기지역으로 전락했습니다.
새정부 출범과 성장동력 확보가 한창이지만
무안반도 상황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목포와 신안 1단계 통합을 추진하던
시장군수가 지난 3월 모두 직위를 상실하면서 통합을 위한 리더쉽도 상실됐습니다.
◀ INT ▶고석규 목포신안 통합추진위원장
"과연 우리에게 남은 골든타임은 얼마나 될까요? 지금 인구 감소 지역 소멸 이런 것들로 인해서 전국적인 위기 상황을 맞고 있지만 특히 전남은 심하고 서남권은 더 하죠."
당장 내년 지방 선거를 치르고
또 다시 통합 논의를 시작한다해도 통합여부도,통합시점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
따라서, 전라남도가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무안반도 통합논의를 주도하고 통합발전계획을수립해 제시하는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도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전국적인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시해 이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 INT ▶김병록 목포대 행정학과 교수
"우리가 시장 실패한 부분에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게 느끼듯이 지방 자치가 실패해서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행정이 비효율성이 나타남으로써 지역 발전의 저해가 된다라고 한다면 일정 부분 정부가 개입할 필요가 있다."
정당에서도 내년 지방선거에
구체적인 통합로드맵을 제시하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INT ▶정기영 세한대 경영학과 교수
"구체적인 통합의 로드맵, 자기 임기 때 어느 정도까지 진척을 시키겠다라고 하는 그런 비전을 제시하고 그런 사람을 자치단체장으로 선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보여지겠죠."
전남 동서부권 통합과 분열의 역사 30년,
무안반도 통합은
이제 경쟁력 문제가 아닌 도시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INT ▶정기영 세한대 교수
"통합되면 더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통합이 우리가 살 수 있는 어떤 최소 요건이다라고 하는 점을 더 인식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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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