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멘트 ▶
목포고와 목포여고가 하나로 통합돼 
오는 2028년, 고등학교가 없던 옥암지구에 
새로 문을 엽니다.

학부모들은 통학 부담 해소를 반기고 있고, 
지역 사회는 교육 인프라 확충에 따른 
인구 유입 등 긍정적인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포에서 가장 큰 주거지역 가운데 하나인 
옥암지구.

하지만 단 한 곳의 고등학교도 없어, 학생들은 매일 먼 거리 통학을 감내해야 했고, 
학부모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과 목포시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현재의 목포고와 목포여고를 통합해, 
오는 2028년 3월 옥암지구에 32학급 규모의 
남녀공학 가칭 '통합목포고’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 INT ▶최지선(목포시의원/부주.신흥.부흥동)
“옥암지구, 우리 부주동에는 고등학교가 없어서 학생들이 등교하는데 한 시간에서 한 시간 10분이 걸립니다..그만큼 고등학교가 없어서 많은 학부모들이 불편했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가 이전해 온다고 하니 많은 학부모들이 반기구요."

신설 학교는 옥암 대학부지 
3만 3천여 제곱미터에 지어지며 
공사비는 전남교육청이 부담하고 부지는 
목포시가 무상 제공합니다.

통합고는 전남형 자율고로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과
학생 선택권을 반영한 자율적인 교육과정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 INT ▶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단기적으로는 미래 교육의 핵심인 학생 맞춤형 진로 트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아이비 과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전남형 미래학교 모델로 키울 것입니다."

교육청은 TF를 구성해 교명·교복 선정, 
학생 배치, 교육과정 설계 등에 
본격 착수했으며,

통합 과정에서 기존 재학생들의 혼란이 없도록 세심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편, 통합 이설로 남게 될 목포고와
목포여고 부지는 복합문화시설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교육청은 옥암지구 고교 신축 설계를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5월쯤 
착공할 예정입니다.

◀ st-up ▶ 문연철
"옥암지구의 오랜 숙원이었던 고등학교 신설이 교육 인프라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