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고흥에는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제자리걸음인 사업들이 있습니다.
우주랜드와 동강특화농공단지 이야기인데요.
민간사업자 모집도 힘들고,
사업시행자를 정해도 자금난 때문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일대입니다.
이 부근, 15만 제곱미터 부지에
복합휴양문화 공간인
우주랜드 조성이 다시 추진됩니다.
사업이 맨 처음 추진된 건 2014년,
이후 기공식까지 열렸지만
고흥군과 민간업체 간의
법적 분쟁 등으로 지연됐습니다.
최근 법원에서 소송 기각 판결이 나오면서
다시 추진될 수 있게 됐지만
민간사업자 모집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2차 공고까지 냈는데도
사업 의향서를 낸 곳이 없습니다.
지지부진한 사업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 st-up ▶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동강특화농공단지
부지입니다. 지난 1월부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보조금 부당 지급 등으로 사업이 멈춘 이후
6년 만인 2023년, 어렵게 재개됐는데
이번엔 시행사 자금난으로
답보 상태에 놓인 겁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INT ▶
이정심/고흥군 동강면
"진행됐으면 좋은데 중단돼 있으니까...저러고 있으니까 아쉽지만 어떡해요."
지자체도 사업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SYNC ▶
공영민/고흥군수(6월 26일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
"대기업을 하나 발굴했어요. 그런데 대기업이 공정거래법 이걸 위반해서 또 중단이 돼버렸어요. 제2의 기업을 또 발굴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우주랜드의 경우
3차 공모를 계획 중이고,
농공단지는 시행사에 정상화 계획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건설경기 악화와
여러 변수속에
원활한 사업 추진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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