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 SRF 시설
운영 비용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광주시와 포스코이앤씨의
중재 심리가 오늘(7) 열립니다.
자칫하면 광주시가
수천억 원을 물어줄 수 있어
중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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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생활폐기물을
고체 연료로 바꿔주는
광주 SRF 제조시설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위탁 운영하며
광주시가 매년 수십억 원을 주고
생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 등 SRF 사업 시행자는
운영 적자 등을 이유로
최근 광주시에
운영 비용을 올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그 요구 금액이
78억 원에서 2천 100억 원으로
1년 만에 3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광주시는 갑자기 금액이 올라간만큼
단심제인 '중재'가 아닌
법정 소송을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1번의 결정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중재' 대신
3심까지인 법정 소송을 통해
다양한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 측은 거부했습니다.
결국 중재 심리에 나서게 된 광주시는
일단은 협약서를 근거로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포스코이앤씨 측에서 요구한 금액이
협약서 상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 INT ▶ 정현윤 / 광주시 기후환경국장
"근거가 없는 금액을 청구했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포스코이앤씨가
기업 윤리와 상도덕을 저버렸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회사의 운영 손실을
시민 혈세로 보상받으려는게
말이 되냐는 겁니다.
◀ INT ▶이귀순 / 광주시의원
"시민의 삶과 직결된 공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부당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광주시가 애초에 3심제인 소송 대신
단심제인 중재를 선택한 만큼
중재에서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상사중재원은
오늘(7) 심리를 열고
양측 입장을 듣습니다.
언제 결론이 날지,
심리를 얼마나 해야될 지는
예측되지 않고 있어
상당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 측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밝힐 입장이 없다는 답변을
전해왔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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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