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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서 문제가 통째로..고교 기말고사 논란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7-10 15:28:42 수정 2025-07-10 19:00:00 조회수 544

◀ 앵 커 ▶

목포의 한 고등학교 기말고사 문제가 
유명 사교육 참고서 내용을 거의 그대로 베껴
출제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진위 파악에 착수했고
학교는 재시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달 초 목포의 한 사립고에서 치러진 
2학년 기말고사 물리과목 시험지입니다.

[CG] 전류가 흐르는 도선을 보여주고
이들 사이 자기장의 세기를 묻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 
국내 유명 사교육 출판사 참고서 속 문제와 
그림은 물론 설명 문구까지 
토씨까지 똑같습니다.

정답도 물론 같습니다.//

이처럼 문제와 정답까지 완전히 일치하는
문제는 모두 6개, 나머지 문제들도
보기 순서와 단어만 바꾼 수준에 불과합니다.

170여명의 2학년 재학생 중
물리과목을 선택한 39명이 받아든
이 시험지의 객관식 문항은 모두 24개.

24개 문항 전부가 해당 참고서 문제를
토대로 출제됐습니다.

◀ INT ▶ 00 학원 관계자
"95% 이상이 일치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과목의 지난 중간고사 역시 
문제의 절반 가량이 동일한 참고서와 
흡사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문제의 출제자는 올해 부임한 
기간제 교사였습니다.

◀ st-up ▶
학교 측은 문제의 참고서가 해당 시험 과목의 보조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SYNC ▶ 학교 관계자
"참고서를 통해서 문항을 출제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것들을 (사전에)학생들한테.."

CG] 현행 규정 상 
시험 문제의 50% 이상을 참고서에서
그대로 출제할 경우 해당 교직원은
징계 대상이 됩니다.//

민원을 접수한 전남교육청은
관련 교과 전문가와 함께 
해당 학교와 시험 출제자를 상대로 
진위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학교 측도 해당 교사의 징계와 함께 
재시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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