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던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인구가
최근 감소하는 등
성장이 멈춘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혁신도시 발전을 논의할 기구들은
수년째 운영되지 않고 있어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이전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최근에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SYNC ▶ 이재명 대통령 (지난 3일)
"지방에 대해서 외면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st-up ▶
"이런 분위기 속에,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공공기관 등이 추가 이전해 올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나주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에
축구장 1천여 개 규모로 조성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16개 공공기관이 들어오고
부속 기관 등도 따라와 인구가 늘었습니다.
(투명CG)
지난 2022년 나주시 지방세 수입의 26%,
약 140억 원이
혁신도시 기여로 추정될 정도입니다.//
◀ SYNC ▶ 조진상 동신대 도시계획학과 명예교수
"(나주시가) 인구소멸 위험도시로 분류됐다가 혁신도시가 오면서 인구소멸 도시에서 벗어났다가…."
(CG)
하지만 성장은 멈췄습니다.
매년 1만 명가량 보이던 인구 증가세가
최근 몇 년 새 주춤해지더니,
올해 들어 인구가 되레 감소해,
잠시 달성했던 4만 명 선이 깨졌습니다. //
간단히 원도심과 비교해도
교육과 복지, 교통 등
각종 기반시설이 여전히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 INT ▶ 이윤기 공인중개사 (혁신도시 거주)
"가정에 아이들이 없는 분들은 대형 쇼핑몰이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초등학교 중학교에 있는 자녀들은 좋은 고등학교가 필요하고 그렇습니다. 지금. "
기관들이 지역 발전에
관심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 SYNC ▶ 이민원 혁신도시정책연구원 원장
"공공기관들이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 노력에 대해서 보상 체계가 없이 어찌 그게 가능하겠느냐..."
이해 당사자인 광주, 전남은
손을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빛가람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협의회 등
혁신도시 발전을 논의할 기구들은
수년째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 INT ▶ 이재태 전남도의회 의원
"두 시도의 관심이 굉장히 떨어지고 낮아진 거 아니냐.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루겠다는 그런 실천적 약속이 법과 제도를 통해서 정비될 필요가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위한
연구 용역을 끝낼 예정입니다.
벌써 이에 적극 대응하는 지자체들이 있어,
이대로라면 광주와 전남은
지역 경쟁에서
또 뒤처질 우려가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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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