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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건설 중장비‥"경기 최악"

유민호 기자 입력 2025-07-15 17:35:27 수정 2025-07-15 17:43:21 조회수 217

◀ 앵 커 ▶
지역 산업 침체가 길어지며
공장과 아파트를 짓는 
건설업계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게 현장의 가장 큰 불안감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설 기계 중장비가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새벽부터 
순천, 광양 건설 현장으로 가야할 크레인과 
스카이차가 멈춰 섰습니다.

일감이 확 줄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연락이 올까 기다리지만,
그런 날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건설 중장비 노동자들은 요즘 상황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 INT ▶ 임영진 / 카고크레인 노동자
"제가 장비를 하면서 오래 했지만,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입니다.
지금 같은 경우는 (오늘) 7월 15일입니까? 지금 하루 나갔습니다."

석유화학과 철강 등 
지역 산업이 줄줄이 어려운 데다,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산업마저 투자가 줄어
기업은 공장 신·증설을 미루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미분양이 쌓이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규 공급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CG] 전남의 올해 1분기 건설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습니다.

줄어든 수치로 봤을때
전국 평균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

지난 5월 기준 건축 착공 면적은
같은 기간 48.4% 줄면서 반토막났습니다.

일자리가 줄고, 건설 장비 임대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황의 끝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 게 현장의 가장 큰 불안입니다.

◀ INT ▶ 조대익 /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부지부장 
"지역의 기업, 지방자치단체, 이런 데서 현재 상황에서 우리 장비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인지 무엇인지 찾고 같이 노력을 좀 해야 하는데."

경기침체와 함께
이제 생존의 문제에 까지 다다른 
지역 건설업계.

침체 국면을 벗어나
언제나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저 막막할 따름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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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you@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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