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50여 년 세월 동안 호남의 관문 역할을 해 온
목포역이 대개조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시설 교체를 넘어,
역세권 전체의 미래까지 설계해야 한다는
과제가 함께 주어졌는데요.
목포MBC는 목포역 신청사 설계와 역세권 개발,
도시 미래 비전을 점검하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안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토 최서남단에 위치한
호남의 시종착역 목포역입니다.
지난 1978년부터 쌓아온
서남권 최대 교통 집결지라는 명성과 달리
노후된 역사 시설은 오랜 숙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에 지난 2022년부터
국토부에 '노후역사 개량'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온 목포시.
그 결과 국토부는 역사 신축에 4백90억 원,
철도 재배치에 1천7백억 원 등
2천 19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정했습니다.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오는 2028년까지 3층 규모의 선상 역사를
새로 짓고, 현재 6개인 착발선을 8개로 늘려
열차 운행횟수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 st-up ▶
한국철도공사는 내년 1월까지
목포역의 노후역사 시설개선사업
설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목포시는 단순한 역사 신축을 넘어선
또 하나의 큰 과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목포역과 함께 50여 년 세월동안
노후됐던 주변 역세권의 재정비입니다.
CG] 역 주변 주차장과 주거단지 등
50만 제곱미터 부지에
총사업비 1조1백억여 원을 들여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복합환승센터 등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INT ▶ 윤재웅/목포시 도시디자인과 개발팀장
"역에서 내려서 바로 버스타고 갈 수 있는
말 그대로 환승을 할 수 있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고 역 주변 주차장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차 기능까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복합환승센터가 되겠습니다."
목포역 역세권 개발사업의
예상 완료 기한은 2030년.
목포시는 이를 위해 현재 역세권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토지이용계획 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입니다.
총사업비의 절반 이상인 7,800억 원을
민간 투자에 의존해야 하지만,
아직 구체적 투자계획과 사업자 유치는
내년 이후에야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역사적 상징성을 넘어
서남권 새로운 플랫폼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목포역.
역사 개량이 단순히 ‘새 건물’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도시의 100년을 그려낼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과정에 달려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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