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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해안 폭우‥함평 시간당 65mm 주민 대피 잇달아

김규희 기자 입력 2025-07-18 00:21:05 수정 2025-07-18 06:19:52 조회수 246

◀ 앵 커 ▶

전남 서해안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함평에 시간당 65mm의 폭우가 
내리는 등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밤사이에도 비가 계속 쏟아져
주민들이 서둘러 대피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홍수경보가 내려진 
전남 함평군의 한 교량.

출입을 막는 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장대비가 퍼붓는 가운데 강물은 다리 바로 
아래까지 차올라 위태롭게 흐르고 있습니다.

함평엔 어제 하루 최대 330mm,

시간당 65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 st-up ▶김규희
"폭우에 강물이 불어나면서 평소보다 수위가 6m 넘게 올라 보시다시피 물살이 거세게 흐르고 있습니다."

인근에서는 소방대원들이 
도로를 가득 채운 흙탕물을 막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해 마을 입구에 
방어막을 설치해 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결국 마을 주민들은 
잠기기 시작한 집에서 뛰쳐나와
인근 복지회관으로 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 INT ▶최연자/함평군 학교면 원고막마을 주민
"빨리 나오라고 버스 대절했다고 그래갖고 이제 물 여기 차는데 막 기어서 막 나갔죠. 아기들하고. 강아지들은 다 풀어놓고 젤로 조그만 것만 들고 지금 나왔어요."

전남 나주시에서도 1시간 최대 강수량이
92.0mm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 SYNC ▶김지환/나주시 금천면
"1시간 만에 이렇게 물이 불어가지고 발목까지 잠기는 상황이었고요."

저수지에 차량이 빠져 다친 운전자가 
구조되거나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전남에서만 어제 하루 동안 400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와 홍수 경보가
내려지면서 어젯밤 10시 기준 
전남 지역 주민 700여 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집중호우에 용산에서 목포를 오가는
호남선을 포함해 열차들도 잇따라 
운행 정지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19) 오전까지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mm의 극한 호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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