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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100년 시민의 광장..목포역 설계 지금이 갈림길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7-18 15:23:21 수정 2025-07-18 19:02:11 조회수 507

◀ 앵 커 ▶

새롭게 태어날 목포역은
단순한 교통 거점을 넘어 향후 100년을 책임질
공공의 광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 안팎의 시설들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관건인데요.

목포MBC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로
역사적 상징과 도시 공간 철학을 담아야 할 
'목포역 설계'의 방향성을 짚어봤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역의 노후역사 대개조와 함께
필수 과제로 떠오른 역세권 개발사업.

목포시는 오는 2030년까지 
1조 1백억 원을 투입해 
주거와 상업, 교통 환경을 
통합 정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INT ▶ 윤재웅/목포시 도시디자인과 개발팀장
"주거지역에 대해서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서
주변 정주여건을 개선을 해가지고 시민들이
유입이 되고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게끔.."

이가운데 핵심은 열차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복합환승센터 신설.

하지만 이 환승센터의 기능과 연계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관련 시설들의 배치가
관건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EMU, 즉 열차 통합정비고인데
당초 철도공사는 신축 선상역사의 동쪽, 
지금의 호남공영주차장 부지에 
설치할 계획이었습니다.

CG] 하지만 이 경우
복합환승센터의 예정 부지와 겹치고,
역을 중심으로 시민 동선을 동서로
가로막게 됩니다.

CG] 이에 따라 지역상인회와 정치권이
철도공사에 재조정을 요청했고,
결국 통합정비고를 선상역사 북쪽에 
배치하는 것으로 잠정 협의됐습니다.

통합정비고 뿐만이 아닙니다.

증편 예정에 맞춰 늘어날 철도공사 직원들의
숙사 위치도 재검토 대상입니다.

철도공사는 새 직원 숙사를
목포역 광장 한 켠에 설치하려 했지만,
이는 광장 활용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숙사를 신축 선상역사 내부에 배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자 철도공사도 검토에 나섰습니다.

◀ INT ▶ 김원이/국회의원(PIP)
"철도공사가 이미 예산이 확보돼서 사업이
확정돼있어서 (숙사를)옮기기 어렵다고..
내가 도와줄테니까 한 번 해보자..근데 다만
예산이 한 20억(추가로) 늘어요, 그거는 서로
돕자, 철도공사가 좀 노력하고 국토부 지원도
좀 받아보고"

정비고와 숙사 재배치 등으로 확보하게 될
새 목포역 광장의 활용 방안도 
남은 과제입니다.

도시 숲, 5·18 민주화운동 기념공간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지만

향후 선상역사의 설계 완료와
민간 투자 확보, 시민 의견 수렴 등
절차를 더 거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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