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사흘동안
600밀리미터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비가 그치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 지 막막하다는
한숨만 가득한 가운데,
피해 주민들은
수해 현장을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리포트 ▶
지난 사흘동안 520밀리미터가 넘는
그야말로 '극한 호우'가 쏟아진 광주..
비가 멈추면서 민*관*군이 함께
본격적인 수해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 SYNC ▶ 피해복구 구슬땀 ...
온통 진흙탕 범벅이 되버린 집과 상가들 ..
'물폭탄'으로 침수돼
못쓰게된 가전 제품과 폐기물이 가득 쌓여가고,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 INT ▶ 피해 주민
"쓸 것이 하나도 없어요. 다 버려야 해요.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화도 아니고 그저 막막하기만..""
이번 폭우 기간 광주,전남에서는
주민 3명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실종됐는데,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실종자에 대해서는
사흘째 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광주 유일의 6.25 사적지인
옛 산동교가 붕괴 직전에 놓이는 등
2천 건이 넘는 시설물 피해와 함께
주택과 도로 침수, 하천 제방 유실 등
지역 곳곳에 커다란 생채기가 났습니다.
◀ INT ▶ 김유순 (광주시 신안동)
"5년 만에 또 이렇게 침수되면 어떻게 살겠냐고요. 불안해서.. 비만 봐도 우리는 트라우마에요"
또 농경지 유실과 가축 폐사,
양식장과 과수원 등 피해 등도 속속 접수돼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침수 피해가 심한 광주 신안교 일대와
용강동 하신 마을을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INT ▶ 김민석 국무총리
"저희가 할 수 있는 행정력을 총리 장관 다 포함해서 최대한으로 살펴보고 대책도 마련하고 하겠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호우 피해까지 겹쳐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하루 빨리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호소했습니다
이제 일상화되어가는 폭우와 폭염 등 자연재해,
재난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함께
수마가 할퀸 상처를 극복하려는 주민들의
애타는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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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