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우즈베키스탄에선
모국어를 배우려는 고려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케이팝의 인기 덕분에
실제 한국어를 정규수업으로 채택하는
학교까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일영 기자가 독서인문학교 학생들과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 SYNC ▶ 눈꽃이 떨어져요 또 조금씩 멀어져요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일일 한글 교실에서
한바탕 춤판이 벌어집니다.
케이팝 노래와 드라마는 평소에도
현지에서 최고의 한글 교재로 통합니다.
◀ INT ▶ 김수은 / 무안고 1학년
우리나라의 한류라는 게 얼마나 크고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알지 진짜 처음 알았습니다.
지난 90년 초 우즈베키스탄에선
20만명 넘는 고려인의 모국어 교육을 위해
한글 교육기관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 st-up ▶
최근엔 한류 열풍을 타고
기관마다 다른 민족 수강생이 크게 늘었고,
이곳의 경우 한해 평균 3천명 이상의
수강생 중 대부분이 카자흐스탄인입니다.
*** 장소변환
인기에 힘입어 초*중*고에서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과 교류에 나선
이 학교에선 전교생 1천 5백명 가운데
삼분의 일 이상이 매년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합니다.
◀ INT ▶ 에조자 / 타슈켄트 19번 학교 학생 / 14살
한국에 가서 거기서 공부하고 싶어서 그리고 문화가 좋아서 그리고 케이팝 좋아요.
◀ INT ▶ 아나스타샤(고려인) / 타슈켄트 19번 학교 학생 / 15살
우리 부모님은 한글을 사용해요.
실제 올해 한국어를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한 초중고는
110여곳으로 7년 전보다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교육청도
그림책 100권과 한복 70벌을
한국교육원에 기부하며
세계 한글 교육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 INT ▶ 조형준 / 봉황고 1학년
어딜 가나 한국의 문화들이 조금씩 섞여 있더라고요. 한국의 색깔이 그려져 있달까. 그래서 한국의 위상이 세계에서 많이 높은 수준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 INT ▶ 배지우 / 여수여고 1학년
진짜 뭔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도 많이 생기고 뭔가 기분이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지난해엔 제1외국어에만 허락되던
우즈베키스탄 정부 공인 경시대회가
한국어로도 개최되며 기존 영어 등과 함께
제1외국어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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