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기록적인 폭우가 끝나자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밥상 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하면 빠질 수 없는 특산물, 갓김치.
하지만 요즘에는
갓이 없어 김치를 못 담글 정도입니다.
폭염에 사계절 연중 수확 가능한 갓도
비싸고, 귀한 몸이 됐습니다.
◀ INT ▶주복숙/상인
"갓김치가 없어, 날씨가 이래 가지고. 이게 귀하게 생겼어. 옛날에 많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품절이 됐어."
시금치는 100g에 2천7백 원을 넘기며
한달 새 164% 넘게 올랐습니다.
배추 한 포기 가격도 34% 상승했고,
열무도 비슷하게 올라
1kg당 4천3백 원을 넘겼습니다.
폭우와 폭염 등 이상 기후로
농산물 수확량이 감소하고,
가격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 현상입니다.
◀ INT ▶ 김옥희
"날씨로 인해서 야채나 이런 것들이 많이 출하가 안되다 보니까 당연히 물가는 오르는 거고..."
기록적인 폭염에
가축도 견뎌지 못하고,
100만 마리가 넘게 폐사했습니다.
지난해의 10배를 넘는 피해 규모로
축산물 가격에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 st-up ▶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은 한 통에
3만 원이 넘어 살 엄두를 못 낼 정도입니다."
정부와 유통업체의 각종 할인 지원책에도
소비자는 구매가 망설여집니다.
◀ INT ▶ 이경화
"물가가 너무 비싸 가지고 살까 말까 가격표 보고,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그러고 있어요."
당분간 폭염이 계속되는 데다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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