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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 해수욕장 두고 무더위쉼터로 '발길'..극한더위가 바꾼 풍경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7-30 15:47:01 수정 2025-07-30 17:18:01 조회수 145

◀ 앵 커 ▶

피서철이면 해수욕장은 늘 인파로 북적이는데
올해는 찾는 발길이 뜸합니다.

더워도 너무 덥기 때문인데,
해수욕장 풍경마저 바꾸고 있는 폭염,
서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전남의 한 해수욕장.

여름 휴가 절정기를 맞았지만 
관광객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35도를 웃도는 가마솥 더위 때문입니다.

◀ st-up ▶
이곳은 평소 고운 모래로 
맨발 걷기가 유명한 해수욕장인데요. 
올해는 무더위 탓에 모래사장 온도가
40도까지 올라 한걸음 내딛기가
무서울 정도 입니다. //

파도에 몸을 맡겼던 이들도 얼마 못 가 
뭍으로 돌아와 그늘과 물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 INT ▶ 안환옥 / 완도군 관광실장
해 질 무렵에 바닷가로 나와서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폭염을 좀 이겨내는 그런 형태로 좀 변화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낮 기간 동안에 더운 날씨에는 해수욕장에 인원이 별로 없습니다.

[반CG] 실제 이달 초부터 연이어 개장한
전남의 54개 해수욕장의 이용객 수는 
14만 8천명으로 작년보다 26.1% 
줄어들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해수욕장 앞 창고는 
무더위쉼터로 변신했습니다.

에어컨 바람을 쐘 수 있는 쉼터에서 바다 
풍경을 즐기도록 한 겁니다.

피서객들을 위한 레저 프로그램 시간대도 
더위를 피해 새벽과 야간으로 옮겼습니다.

◀ INT ▶ 정승환 / 정지황 / 서울시 영등포구
38도까지 기온이 올라가서 다 사무실 탈출하고 싶어 하는데, 휴양지에 이런 시설이 곳곳에 있다 그러면 또 입소문 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이 피로를 풀고 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줄어든 인파에 해수욕장 인근 상가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INT ▶ 이근영 / 음식점 운영
예전 같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는데 지금 시간을 보니까 12시 정도면 점심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손님이 없다..이건 참 어떻게 해야 할 건지 가슴이 아프네요.

뉴노멀이 된 폭염이
한여름 풍경도 바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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