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행보로 무안공항을 방문해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참사 조사기구의
독립성 보장과 예산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안국제공항 분향소를 찾아 헌화합니다.
곧이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장관으로서 국민 안전사고에 대해 예방과
사후 대책을 철저히 하겠다는 의미로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방문한 겁니다.
◀ st-up ▶김규희
"김 장관은 공항 2층 회의실에서 유가족 50여 명과 1시간 반가량 면담을 진행하고, 이들의 요구사항은 무엇인지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참사 조사기구인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 보장과 조종실 음성기록 등 참사 관련
기록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 INT ▶장준호/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국제 규정에서도 예외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하는 부분들이 규정에도 있으니까 그런 걸 감안해서 저희한테 좀 공개를 해줘야지 저희도 덜 답답하겠다.."
김 장관은 사조위를 국토부 산하가 아닌
국무총리실 산하로 이관하는 등 방안을 통해
독립성과 공정성 보장, 진상 규명을 위한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김유진/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셀프조사 의혹 등) 그런 것들을 씻기 위해서라도 국토부 산하가 아닌 국무총리 산하로 좀 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지난달 근거 자료 없이 참사 당시 조종사가
엔진을 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려다
구조적 원인에 대한 규명은 쏙 뺀 채
오히려 2차 가해를 저지른다고
뭇매를 맞았던 국토교통부 사조위.
유가족들은 오는 2026년 6월쯤 예정된
최종보고서 공표 시에는 사전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 강화와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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