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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바나나 수확..청년농부의 도전

문연철 기자 입력 2025-08-10 13:04:00 수정 2025-08-10 18:43:46 조회수 253

◀ 앵 커 ▶
신안군 비금도에서 국산 바나나 첫 수확이 
이뤄졌습니다.

청년 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스마트 농장 
바나나로,

신안군은 이를 청년 유치와 고소득 작물 개발의 모델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게를 못 이긴 바나나 송이가 휘어지고,
농부가 조심스럽게 자른 열매가 
두 손에 안깁니다.

이곳은 신안군 팔금도 ‘퍼플 바나나 농장’.

6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스마트팜 온실에서
국산 바나나가 올 여름철 첫 수확기를 
맞고 있습니다.

외국산에 익숙한 바나나지만,
국내 재배에 성공한 이 농장은 
농민 30여 명이 참여한 사회적 협동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 INT ▶ 김일수 
/ 신안섬바나나 협동조합 이사장
“바나나는 열대과일이고요, 지금 지구온난화 때문에 지속적으로 온도가 올라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때문에 (재배 작물로)
맞는거 같구요”

이 농장은 바나나 나무를 일반 소비자에게도 
분양해 소비자는 '내 나무에서 자란 바나나'를 받아보는 추억을 얻게 됩니다.

직거래 이상의 가치를 판매하며, 도시민과 
농촌 간 소통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INT ▶ 박종민(서울시 송파구)
"특히 제가 분양받은 이 바나나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고 그리고 맛볼 수 있다는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

신안군은 이처럼 청년 인구 유입과 
고소득 작목 개발을 결합한 농업 정책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나나를 비롯해 애플망고, 올리브 등 아열대 과일을 중심으로 스마트 농장을 만들어 
정착 의지가 있는 청년농부에게 빌려주고 
생산 기반과 기술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 INT ▶ 김연옥(신안군 암태면/귀농 청년농부)
"쉽게 접할 수 없는 작물인데 신안군에서 지원해주서 저희가 편하게 그리고 배워가면서 키우고 또 기술력도 얻어가면서 고소득 작목을 하면서 저희가 또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청년들에게.."

다만 고온·습도 조절과 생산 안정성, 유통망 구축은 물론, 염해와 토양 조건 등 섬 지역 
특유의 환경적 한계는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st-up ▶ 문연철
"기후 변화가 불러온 새로운 실험 속에서
청년 농업과 지역 농업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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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ycmoo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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