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폭염이 물러간 자리에 폭우가 찾아오고,
주말부터는 폭염이
또 다시 몰려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비와 폭염이 반복되는 날씨에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은데요.
가축들도 그렇다고 합니다.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환경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몸무게가 빠지기도 해,
사료값 대기도 빠듯한 축산 농가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 리포트 ▶
빗줄기가 세차게 쏱아지는 한 축산 농가.
소 앞에 놓은 사료를 가지런히 정돈해주는
농장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강한 비가 몇일째 계속되면서 그냥 두면
사료가 금방 눅눅해져
곰팡이가 피어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습도에 안락한 축사 환경을 유지해주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사흘에 한번꼴로 톱밥을 채워
습기를 없애줘야 하지만,
요즘처럼 무섭게 내리는 비 앞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 INT ▶이철동/농장주
"(습기가 많아서)사료도 부분에 있어서도 금방 산패가 일어나서 곰팡이가 발생되고..곰팡이가 무서운게 아니라 톡신(균)이 무섭거든요. 그럼으로 인해서 설사도 많이하고 그러다 보면 폐사도 발생하고, 여러가지로 농가들이 피해가 많지요."
지난달 계속됐던 무더위에
입맛을 잃어버린 가축들이
입맛을 쉽게 되찾지 못하는 것도 문젭니다.
폭염으로 빠졌던 살을
입추가 지난 지금부터는 다시 찌워야 하지만,
눅눅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축들의 몸무게가
오히려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온과 다습한 날씨가 교차하는 것을 감안해
축산농협에서는
면역력 증강제와 스트레스 완화제를
적절히 섞은 사료를 공급하면서
쾌적한 사육 환경 유지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 INT ▶김재필 조합장/광주축산농협
"(사료를)소량으로 공급받아서 신선한 사료가 곰급이 돼야 곰팡이 발생이 안되는 신선한 사료를 먹고 소들이 좀 스트레스를 덜 받는 이런 잇점이 있습니다...선풍기(환풍기)를 계속 틀어줘야 (바닥이) 마르고 해서 안락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폭우과 폭염이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농가도 가축도 모두 힘든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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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