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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차에서 불이"..운전자·시민들 합심해 진화

김규희 기자 입력 2025-08-13 14:32:15 수정 2025-08-13 17:51:11 조회수 307

◀ 앵 커 ▶

목포 도심을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나
운전자가 대피하고 인근 병원으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운전자와 병원 직원들이 힘을 합친 덕분에 
빠르게 불길을 잡을 수 있었는데,
그 긴박한 현장이 CCTV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목포의 한 도로에 SUV가 멈춰 섭니다.

차량 앞쪽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운전자는 급하게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운전자가 병원에서 소화기를 들고나와 
진화에 나서고,

병원 직원들도 손을 보태지만 불길은 어느새 
엔진룸 덮개 밖까지 활활 타오릅니다.

◀ INT ▶신광진/목포 ㅅ병원 원무과장
"환자분들이 계신 자리고, 폭파 위험도 있고 하기 때문에 빨리 진화를 해서 마무리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뛰쳐들어가서 소화기를 가지고 나오게 된 겁니다."

◀ st-up ▶김규희
"운전자가 이 소화기를 활용해 진화에 나섰는데도 불길이 사그라들지 않자, 병원 직원들은 건물 안 소화전까지 총동원했습니다."

병원 안에서는 소방안전관리자가 
소화전에서 30m 길이의 호스를 꺼내 앞장서고,

다른 직원들도 화재 지점까지 호스가 
닿을 수 있도록 분주히 힘을 보탭니다.

이윽고 밸브를 열어 물이 뿜어져 나오면서
불길은 잦아들고, 2분 뒤 소방차가 도착해
신고 접수 8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엔진룸 등 차량 일부가 타면서
소방서 추산 330만 원 재산 피해가 났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병원 직원들은 평소 화재 진화를 위한
정기적인 훈련과 교육을 이어온 덕분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 INT ▶박희석/목포 ㅅ병원 관리과장
"저희 직원들이 사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외래 환자가 줄에 넘어질 수 있어서 안전 사항이나 그런 부분을 충분히 얘기를 하고 바로 와서 교육받은 대로 화재 진압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엔진룸 속 배터리에서
합선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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