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일(15)은 대한민국이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주권을 되찾은 지
80년이 되는 날입니다.

광복절에도 태극기를 다는 집을
많이 보기 어려워진 요즘,

목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대형 태극기를 거는 등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도심 속 아파트 벽에 가로 길이 5m의
대형 태극기가 내걸립니다.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겁니다.

◀ INT ▶ 신석호/목포 0000아파트 입주자대표
"옛날처럼 태극기 게양에 대해서 (의미를)잘 모릅니다, 그래서 커가는 학생들한테 꼭 하나의 소중한 이 국기 게양이 마음 속 깊이 새겨지기를 전달하는 부분입니다.."

한자리에 모인 주민들은
순국선열을 기리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든 채 만세를 외칩니다.

◀ SYNC ▶
"만세! 만세! 만세!"

217세대가 사는 이 아파트는 
지난해 광복절에도 70% 이상이
태극기를 내걸었습니다.

올해는 아파트의 모든 세대가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웃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 INT ▶ 곽금미/목포 0000아파트 주민
"입주민 여러분, 저희가 작년부터 태극기 게양 모범 아파트가 되었습니다. 이번 한 해가 아니라 계속해서 광복의 가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전국 단위 
관광객들로 붐비는 목포 근대역사거리.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목포지점이었던 근대역사관 2관에도 
길이 8.5미터의 태극기가 걸렸습니다.

◀ INT ▶ 염미경/목포시청 문화유산팀장
광복 제8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근대역사관 2관 상징적인 건물에서 시민과 관람객에게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기고 광복을 기쁨을 누리고자
이렇게 기획하게 되었고요."

◀ st-up ▶
대형 태극기는 8월 한달 간 게시돼
경축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관람객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자연스레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 INT ▶ 서지우/안산 진흥초등학교 5학년
"(순국선열들에게)감사하고 노력해주셔서 정말 고맙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국가유산청 광복 80년 특별전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한 목포시.

광복 80주년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태극기 게양과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