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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이가 떠나지 않도록"..최선책이 된 '생활인구'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8-19 15:54:34 수정 2025-08-19 19:00:05 조회수 253

◀ 앵 커 ▶

요즘 시골 골목을 걷다 보면 청년은 커녕 
어르신 한 분 마주치기도 힘듭니다.

지방의 인구감소,
그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생활인구' 유입은 
더이상 대안이 아닌 최선책이 됐습니다.

찾아오는 이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전국의 인구감소 지역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살리고 있는 현장을
안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함평군 중심부에 위치해 함평향교와 
고인돌군락지 등 문화유적이 숨쉬는 대동면.

우거진 수풀 뒤 대문을 열자 지은지 
65년이 된 고즈넉한 한옥이 보입니다.

반투명]최근 10년 사이 15%의 인구 감소율을 
보이며 인구감소 심각지역으로 분류된 함평군.

이곳 1천여㎡ 부지를 활용해 도시민을 위한
체류 거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 INT ▶ 배성아/함평군청 인구정책팀장
"도자기 만드는 거랑 전통의례 음식 그거랑 같이 연계해서 지금 생활인구를 잡고자 합니다."

'닷새는 도시, 이틀은 시골'이라는 뜻의
이른바 '5도2촌' 플랫폼으로 기획된 이 곳은 
지역의 전통과 공예, 농업 등 체험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인근의 인문학 교육공간과도 협업해
'사유하는 공간'으로 되살아날 이 곳에
마을 주민들은 기대도 큽니다.

◀ INT ▶ 오승대/함평군 월송마을 이장
"마을 주민들의 주거 환경이 좋아진다고 하니 마을 주민들은 적극 환영을 하고 있습니다."

◀ st-up ▶
함평군 대동면의 5도2촌 플랫폼은 오는 
2027년 완공돼 운영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국가 균형 발전을 약속한 정부도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생활인구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통CG] 행정안전부의 '2025 고향올래' 사업,
함평군을 포함한 전국의 12개 인구감소 지역에
106억 원을 투입해 각 지역만의 매력을
살린 체류 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 SYNC ▶ 김재화/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과 행정사무관(PIP)
"지역별로 문화적이라든가 자연환경, 여건, 다양하게 차이점이 있는데 저희들은 여가라든지 휴양, 체험, 이런 목적들이 각 지역에 부합될 수 있게끔 공모 시기부터 민간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서.."

반투명] 지난해 말 기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2천2백44만 명, 
이가운데 실제로 주소지를 두지 않고 머문
체류인구는 1천7백57만 명으로 
전체 생활인구의 78%에 달합니다.

오가는 사람들을 일시적 방문자가 아닌 
오래 머물며 생활하는 인구로 바꾸는 전략,
지역을 살리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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