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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역사단체 반발

천홍희 기자 입력 2025-08-21 19:14:23 수정 2025-08-21 19:15:40 조회수 230

◀ 앵 커 ▶

모레(23)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와 징용 관련해
"합의를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역사 단체들은 
"전 정권의 외교 실책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역사 정의가 
또 다시 뒤로 밀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국가 간 관계에서 
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도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입장을 더 명확히 했습니다.

전 정권에서 일본과 맺은
위안부, 강제징용 관련 합의는 
국가 간 약속으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겁니다.

하지만 이 합의들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외교사 최대 치욕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피해자 의견이 무시됐던 합의였습니다.

◀ INT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년 3월 6일)
"가히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자 오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이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입니까?"

대통령 인터뷰가 보도되자
역사단체들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정책 일관성이 역사 정의보다 중요하냐며
반발했습니다.

"잘못된 합의를 다시 협상한 경우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며

일관성이 중요하다면, 
이완용의 매국 합방 약속까지
지켜져야 하는 것이냐는
격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 INT ▶이국언 /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정작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일본이나 일본 피고 기업은 가만히 있는데 피해국인 우리가 안절부절못해가지고 이것도 하겠다, 저것도 하겠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완전히...뒤집어 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역시 성명서를 내고 
"이재명 정부는 전 정권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고 역사 정의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레(23)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역사 단체와 피해자들은 
사과 없는 합의가 반복돼 
역사 정의가 다시 뒷전으로 밀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 st-up ▶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바라는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답을 가져올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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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