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 수습이 이뤄졌던
진도 팽목항에 기억관 등 추모시설이
공식적으로 들어섭니다.
정부가 추모시설 건립비용 등 운영비를,
진도군이 군 소유 부지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관계기관의 첫 현장 시찰이 이뤄졌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참사 당시 304명의
희생자 수습이 이뤄지던 진도 팽목항.
희생자 유가족과 해양수산부, 국무조정실,
전남도와 진도군 등이 함께 현장을 둘러봅니다.
팽목항 개발에 따라
현재 가건물 형태로 있는 기억관 대신,
희생자들을 잊지 않기 위한
제대로 된 추모시설을 짓고자 관계기관이
첫 현장 시찰에 나선 겁니다.
◀ INT ▶김영환/해양수산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가족지원과장
"유가족분들이 대통령 경청 행사 때 건의하신 내용이 있고 그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지시하신 내용이 있어서 그에 대해서 논의하려고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달 유가족 요청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이 추모시설 운영에 필요한
예산 전액을 국비 지원하라고 말하면서
시설 건립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 통CG ] 진도군은 팽목항 인근에 있는
군 소유 임야 318제곱미터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고,
기억관과 표지석 및 기림비,
문화제 개최 공간 등이 설치될 계획입니다. //
◀ st-up ▶김규희
"제 뒤로 보이는 이곳이 4.16 기억관이 들어설 부지인데요. 약 30제곱미터 규모에 2층짜리 건물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 INT ▶장동원/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총괄팀장
"우리 250명의 아이들이 부모를 만나러 첫 육지로 올라온 장소고, 당시 제대로 된 시신 보존이나 이런 것들도 안 된 상태에서 이 장소에서에 대한 의미는 남다르죠."
유가족들은 목포 신항에 보관돼 있는
세월호 선체를 영구 보존할 수 있도록
생명기억관 설치 논의도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INT ▶김종기/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2025.07.16)
"자꾸 지연이 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도 우리 유가족들의 의사가 반영된 그러한 선체 거치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 번 신경을 써주시길 부탁드리는 부분이 있고요."
정부는 내년에는 추모시설에 대한
실시설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예산안을 국회에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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