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도시와 농촌의 통합으로
출범한 지자체의 농촌 지역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재정,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생활권 안에 거점을 만드는 등
여러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시 승주읍 다목적회관.
주민 건강과 문화의 거점이던
이곳은 곧 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회관을 지식산업센터로
조성하는 등 승주읍 일대를 그린바이오
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SYNC ▶ 김재빈 / 순천시 미래산업국장 (지난 7월)
"(단순히) 시설물만 있는 게 아니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그런 바이오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역 소멸 위기 속,
도농복합시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신산업을 유치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등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군 단위 농촌과
형평성을 맞추려면 정부가 5년마다 정하는
인구감소지역 지정 요건을
세밀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행정구역상 시·군·구가 아닌 읍·면·동 단위로
인구감소지역 지정을 세분화해
경계에 있는 시 농촌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 INT ▶ 정영균 / 전남도의원
"인구감소지역에 꼭 포함돼서 실질적으로 그동안 받지 못했던
지방소멸대응기금이라든가 특례를 꼭 확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순천 농촌의 경우 광범위한 행정구역을
우선 동·서 생활권으로 나누고
핵심 거점에 권역행정센터를 설립해
기획, 집행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습니다.
◀ INT ▶ 엄지범 / 국립순천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생활권 내 권역 센터를 만들고 거기에 연결될 수 있는 '작은 거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면 소멸의 속도를 좀 늦출 수 있지 않을까."
도시는 커지고 농촌은
축소하는 현상이 계속된 도농복합시.
출범 30년을 맞아 이제
도농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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