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탄광이 문을 닫은 폐광 지역을 살리기 위한
사업이 최근 정부의 예타를 통과하면서
화순군에도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하는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6월,
채굴 118년 만에 화순 탄광이 멈춰섰습니다.
그리고 올해 8월 폐광 지역의
최대 현안인 경제 진흥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국비 700억 원을
지원받아 폐광지역에 스마트팜 단지와
의료, 식품 등 농공단지를
오는 2031년까지 조성할 예정입니다.
◀ INT ▶박연 / 동면폐광대책위원장
"스마트팜, 농공단지가 들어서면
더 없이 우리 동면 지역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3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사업을 심사하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만
구체적인 사업 설계에 들어갈 수 있고,
또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관련 기업을
얼마나 유치하고, 시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해 경제 효과를
이끌어낼지도 주요 관건입니다.
특히 예타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220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도 막막하기만 합니다.
화순군은 부지를 매입해
복합 관광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지만,
해당부지의 소유주인 석탄 공사가
폐업 절차를 밟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 INT ▶정연지 / 화순군의회 의원
"갱도가 지금 어떠한 상태인지 확실하게
이렇게 안전성이나 이런 것들이 담보되지 않고. 이 부분도 함께 고민도 해보면서
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오랫동안 침체된 폐광지역이 이번
경제진흥사업 예타 통과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국비 외에 안정적인 지방비 확보와
대규모 부지 활성화 방안 등
내실을 다져야 하는 과제도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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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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