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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철·빗자루로 머리 때려...새마을금고 갑질 논란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9-03 17:08:33 수정 2025-09-03 20:41:49 조회수 584

◀ 앵 커 ▶

여수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과거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법원은 해당 이사장의 
갑질 혐의를 인정하고 실형을 선고했지만, 
당사자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일했던 A씨.

3년 전 코로나19에 걸려 
늦게 출근했는데,

업무에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직위 해제를 통보받았습니다.

당시 전무는 부모님이 서명한 사유서까지 
받아오라고 지시했습니다.

◀ INT ▶ *A씨 / 여수 00새마을금고 전 직원*
"코로나 걸린 게 큰 죄였을까. 내가 그렇게 직위해제 당하고 부모님 사유서를 다 받아와야 하고... 내가 큰 잘못을 저질렀을까..."

[판CG1] 자책과 불안에 시달린 A씨,
6개월 이상의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당시 전무는
현재 여수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사원부터 이사장까지 
오랫동안 새마을금고에서 일한 그를 둘러싸고, 
욕설, 폭행, 협박을 당했단 
갑질 제보는 취재진에게 잇따랐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직원의 머리를
두꺼운 서류뭉치로 내려치거나

코 앞에서 주먹질하고
코를 잡고 밀치는 등 
피해자는 다르지만 가해자는 같았습니다.

◀ INT ▶ *A씨 / 여수 00새마을금고 전 직원*
"수십 명의 그만둔 직원들 다 안타깝고 좀 더 빨리 다른 직원들과 힘을 합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판CG2] 실제로 A씨가 
해당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강요, 폭행 혐의에 대해 
법원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

이사장은 1심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나질 않고, 
폭행 등 갑질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 SYNC ▶ *이 모씨 / 여수 00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원들이 당시에 제가 이제 어려운 금고를 살리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가 해서 기억이 없어요. 오래돼서. (빗자루는 어떻게 된 거예요?) 때린 사실이 없는데 때렸다고 그래서..."

논란이 커지자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앙회 측은 해당 지점의 
조직 문화 전반을 점검하고, 
불법 부당한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중 제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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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