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의료 시설이 취약한 농촌 마을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왕진 버스'가 운영된 지
올해로 2년째를 맞았는데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담양군의 한 체육관. 아침 일찍부터 어르신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무더위 속, 긴 줄에도 어르신들의 얼굴엔
반가움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왕진버스'가
1년만에 담양군의 한 마을을 다시 찾은겁니다.
◀ SYNC ▶
-오늘 제일 불편한 데가 어디예요?
-어깨. 어깨가 그냥 아파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농촌 왕진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지자체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과와 내과, 치과 등 전문의들이
직접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에선 약도 처방합니다.
한쪽에선 어르신들이 침을 맞고 있습니다.
마치 종합병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합니다.
의료 시설이 취약한 농촌 어르신들에겐
왕진버스는 효자나 다름없습니다.
◀ INT ▶고만금 / 담양군 무정면
돈이 없으니 이런데 오면 좋죠.
아들한테 돈 주라고 말도 못하고
◀ INT ▶설영임 / 담양군 무정면
몸이야 다 불편하죠. 안 아픈 데가 없죠.
멀리 안 나가고 여기서 진료받으니까 좋아요.
작년부터 전남 일선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는
왕진버스에는 1만 5천명이 다녀갔습니다.
◀ INT ▶장희경 /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어른들께서 원하시는 따뜻함. 그리고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어른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왕진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농협과 지자체는 왕진 버스 운영 횟수를
지금보다 더 늘릴 계획입니다.
◀ INT ▶나승수 / 담양 무정농협 조합장
앞으로 담양 관내의 여러 농협이 1년에 한 번씩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늘려갔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농촌 곳곳을 찾아가는 왕진버스가
지역 주민 건강 증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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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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