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기훈 씨가 어제(10) 목포에서
체포됐습니다.
구속의 갈림길에서 도주해 잠적한 지
두 달여 만인데, 지난 달 초부터
목포에 머물러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직장인 등 자취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목포의 한 빌라 밀집지역.
김건희 특검팀으로부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인물로 지목된 뒤 도주했던 이기훈 씨가 어제(10) 오후 6시쯤
이곳에서 체포됐습니다.
지난 7월 17일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채
잠적한 이후 가평과 울진, 충남, 하동 등
팬션을 전전해온 이 씨.
지난달 초부터 이곳 빌라에 단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머물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건물은 안팎에 CCTV가 설치돼있지 않고,
평소 임차인들의 퇴실과 입실 주기가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t-up ▶
이 씨는 이곳 빌라 건물의 3층에서 특검팀을
피해 은신을 이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SYNC ▶ 인근 주민
"(전부터 잠복하는)차도 두 대가 이렇게 있고..(이 씨의 낌새)그런 건 전혀 못느꼈어요."
휴대전화 5대와 데이터 에그 8대,
데이터 전용 유심 7개를 사용하며
특검팀의 추적을 피해온 이 씨.
특검팀은 이 씨의 도피를 도운 주요 조력자
8명을 파악해 모두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체포 이후 특검 사무실로 호송된 이씨는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 SYNC ▶ 이기훈/삼부토건 부회장
"(처벌 두려워서 도망가신 겁니까?)...(밀항하려 하신 겁니까?)..."
이 씨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우크라이나 재건 특수를 알리는 방법 등으로
삼부토건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웰바이오텍의 주가도
유사한 방식으로 조정됐다고 보고
그 연결고리를 이 씨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주가조작 의혹 전반에 김건희 씨가
연루되어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이 씨가 밀항을 시도하려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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