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호남선 기차의 절반 가량은 좌석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KTX산천' 기차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휴일과 주말 '호남선 표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가 된 지 오래인데요.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 모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손님을 맞이하는 여행사 직원부터
명절에 앞서 일찍 고향을 찾은 사람까지.
다양한 사연의 시민들로 기차역은
벌써부터 활기가 가득합니다.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으로
추석 연휴기간 고속철도 승차권을
최고 40%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반CG] 오는 18일까지 나흘간
추석 승차권 예매가 진행중인 가운데,
할인 소식에 예년보다 더 치열한
예매 경쟁이 예고된 상황.
문제는 이같은 표 전쟁이
연휴 뿐만 아니라 주말, 주초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 INT ▶ 김이심 / 지역민
(아버지) 첫 제사로 형제들이 다 내려오는데 차편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까 같은 시간을 예매해서 같이 만나서 가야 되는데 그게 많지 않아서 따로따로 시간을 꼭 기다렸다..이렇게 와야 하는게 좀 불편한 거는 있죠.
[반CG] 늘어나는 수요를
열차 운행 횟수와 편성이 따라잡지 못하며
애써 유치해온 관광객들조차 놓칠 위기입니다.
◀ INT ▶ 장유림 / 관광객
여기 여행 오려고 한 2~3주 전부터 계획 잡았는데 표가 별로 없어서 좀 빨리 와야 되더라고요. 원래는 9시쯤 오려고 했는데 매진이어서 일부러 6시 꺼 타고 왔거든요. 조금 더 증편해 줬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반Cg] 2024년 기준, 주말 운행 횟수는
광주송정역은 하루 23회, 동대구역은 78회.
운행 횟수는 1/3수준인데도
광주송정역은 동대구역 이용객의
절반 이상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
◀ st-up ▶
[반CG] KTX 청룡은 KTX산천보다 한번에 50% 가량 더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주말 호남선의 경우 여전히 청룡은 편상되지 않고 있고, 산천 편성 비중은 전지역 중 가장 높습니다.//
정치권에서도 관련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 INT ▶ 서삼석 / 민주당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지난 9월 5일 *
단기적으로는 금요일 오후와 주말과 같은 시간대에 좌석 수가 379석에 불과한 KTX-산천 열차 대신 995석 규모의 KTX-1을 우선 투입하는 등의 유연한 운행 대책이 절실히 시급합니다.
[통CG] 하지만 코레일은
"평택~오송 2복선화 완공과
고속차량 추가 도입 등 운영 여건이
개선되어야 증편이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해당 공사가 끝나기 위해선
2028년까지 기다려야하는 만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단기적 대책이라도
서둘러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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