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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인력에 사고는 반복..학교 급식실 개선해야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9-16 17:08:34 수정 2025-09-16 19:13:57 조회수 185

◀ 앵 커 ▶

전남 지역 학교급식실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잦은 산업재해 문제가
전남도의회에서 지적됐습니다.

적은 인력과 높은 노동 강도, 
또 사고 위험 속에 현실적인 
처우 개선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입니다.

학생과 교직원 등 110여 명의 식사를
담당하지만, 이곳에 배치된 조리실무사는
단 2명에 불과합니다.

조리부터 청소, 위생관리까지 
넓은 면적을 적은 인원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 INT ▶ 김순임/전남영양교사협회장
"(학령인구)소멸로 가다보니까 급식실의 면적을
다시 개축하거나 신축하기는 힘들잖아요..조리원 배치 대비 공간이 너무 넓은 거에요.."

이같은 학교급식노동자들의 과중한 업무는 
전남도의회 교육행정 질의에서도 
주요 안건으로 떠올랐습니다.

반투명] 현재 유초등학교 기준 
식수인원 80명 이하에서는 1명, 
그 이상부터는 140명 또는 170명마다 
1명씩 추가 배치되는 전남의 조리실무사.

전남교육청은 대체전담인력 운영 등
보완책을 마련했다지만, 현장의 노동강도를 
덜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 SYNC ▶ 한춘옥/전라남도의원
"하루 하고 도저히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못하겠다..또 한 달 하다가 지금 그만두는 경우들이 아주 많습니다."

산업재해 문제도 심각합니다.

조리 중 발생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예방 대책은 부족하다는 겁니다.

◀ INT ▶ 한춘옥/전라남도의원
"우리 전남의 실정은 24년 기준 총 56건의 산재가 발생이 됐습니다. 그중에 48명, 90%에 해당하는 산재 발생이 급식현장에서 발생이 됐습니다."

반투명] 최근 3년간 전남의 교육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195건 중 급식종사자 사고는
162건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습니다.

반투명] 사고 유형도 넘어짐과 부딪힘이
가장 많았고, 이상온도 접촉과 베임 등
급식실 특성과 직결된 것이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노후시설개선과 안전보건교육 강화,
또 노동조합과 함께하는 안전점검 등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SYNC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산업재해가 미연에 방지될 수 있도록 안전보건 전문가랄지 이런 조언을 항시 강화하고 있고요.."

◀ st-up ▶
학생 건강을 책임지는 교육 공동체, 
학교급식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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