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외국인 노동자들은 이제 농어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인력이 됐습니다.
짧은 기간만 일을 하는 계절노동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최다훈 기자,현장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영암의 한 농가.
농가를 운영하는 임수영 씨는
지난 45년 동안 고추농사를 지었습니다.
농업을 시작한 지난 45년 전과 달리
15년 전부터 외국인 노동자들이 현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농촌에서 벗어나다 보니
이제는 외국인 노동자들 없이는
농업을 이어갈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 INT ▶ 임수영 / 고추농가 운영
"이 사람들(외국인근로자) 없으면 농사
못 지어요, 이제. 또 외국인이 없으면
농산물 값이 엄청나게 올라가요."
농어업의 특성상 연중 사람을 고용하는 것도
부담이 되는 현실.
이러한 특성에 맞게
농·어번기에 고용을 할 수 있는 이른바
'계절근로자 제도'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반투명CG]
지난 2022년,
전남에 1,230명 배정을 시작으로
2024년 1만 403명,
올해는 2만 718명 배정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영암지역에서는
계절근로자 제도를 개선한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cg]
지자체는 운영사업비와 교육 등의 도움을 주고
지역 농협이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뒤
농가의 신청을 받아
일손이 부족할 때 하루 단위로도 고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 INT ▶ 김문진 / 영암군 농정기획팀장
"하루 단위로 인력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규모 농가나 고령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또, 필요한 만큼만
인력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보니까.."
다양한 대책과 개선책들 속에서도
나주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사례와 같이
여전히 외국인 노동자들이 열악한 처우와
인권침해를 받고 있는 상황.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암군이 외국인노동자 관련 제도와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내일 대불산단 국립목포대학교 신해양산업단지
캠퍼스에서 열리는 2025 다문화 포럼에서는
시군별 우수 사례와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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