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전국적으로 초등생 유괴 시도가
잇따르면서 학부모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등하교 시간 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등
방범활동 강화에 나섰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한 초등학교 인근.
차량에 탄 20대 남성들이
집에 데려다주겠다면서 말을 걸자,
놀란 아이들이 도망갑니다.
지난 8일에는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남성 고교생이 귀가하던 여성 초등생
입을 막고 끌고 가려다 체포됐습니다.
[ 통CG ] 미성년자 유인 발생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현재까지
240건을 넘어섰습니다. //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경찰이 특별방범활동에 나섰습니다.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아이들이 등교하는
1시간 동안 학교 주변을 집중 순찰하는 겁니다.
◀ INT ▶최종배/무안경찰서 남악지구대 순찰팀장
"학교 주변 거점 순찰하고 있고요. 그리고 CCTV 등 범죄 예방 시설물 안전 점검도 하고요. 또 교통 안전 활동도 병행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st-up ▶김규희
"경찰은 이렇듯 등교 시간은 물론 하교 시간에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학교 앞을 지킵니다."
◀ INT ▶박향숙/무안군 일로읍
"유괴도 하고 고등학생이 애들 납치도 하고 그래가지고 많이 걱정됐는데 이렇게 경찰에서도 나오셔가지고 이렇게 지켜주시고 하니까 너무 안심이 되더라고요."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 등 취약시간대 안전
활동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INT ▶남지율 황미연/무안군 일로읍
"경찰이 우리 지켜주니까 좋아요."
"하교는 학년별로, 방과후 시간별로 다르니까 그때가 제일 더 위험할 것 같아요. 아이들의 하교 시간이 좀 더 안전했으면 좋겠어요."
학교에서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처 요령을 알리는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INT ▶정빛나/무안행복초등학교 교사
"외출할 때 부모님께 꼭 허락받고 약속받기, 약속하고 나가기, 연락 계속 주고받는 거 이런 거, 낯선 사람 따라가지 않기 등등 지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까지 전남 도내 모든 초등학교 424곳에 순찰 인력을 배치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