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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보건대 정상화...재정 기여자 승인 '관건'

김주희 기자 입력 2025-09-21 14:29:33 수정 2025-09-21 18:09:25 조회수 170

◀ 앵 커 ▶
학생 수 감소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
광양 보건대의 정상화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대학 정상화를 위한 재정 기여자가 
어렵사리 선정되면서 
돌파구를 찾는 듯 했지만 
교육부의 승인이 미뤄지면서 또 다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지난 1994년 개교한 광양 보건대학교입니다.

이 대학은 설립자의 비리로 대학이 10여년 넘게 파행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11개 학과에 학생 수 120여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2026 장학금 지원 제한 대학에 지정되면서 
내년 신입생 유치에 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벼랑 끝 위기 상황에서 
대학 측은 대학 정상화를 위해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재정 기여자를 지정했고 
지난 7월 교육부에 재정 기여자 승인 신청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후 교육부의 승인 절차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 설립자의 교비 횡령 금액이 
4백 억원 대에 이르고 있는데 
현재 계획된 
재정 기여자의 기여금 규모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대학은 교육부 측에 
대학 설립자에 대한 
부당 이득금 반환 소송 승소 판결 등 
그동안 노력들이 간과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지역 사회가 
대학 정상화를 위해 이룬 성과들을 
더욱 면밀히 살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INT ▶
"판결문들을 다 살펴보면 설립자가 이 학교에 400억원을 횡령했지만 100어원 이상 다시 학교로 넣었다는 판결 내용이 있습니다. 판결이 확정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교육부에서는 그 판결문에 대한 내용을 이용을 안하고 있는거죠."

광양시의회도 최근 성명을 통해 
교육부의 적극적인 승인 절차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광양보건대의 조속한 정상화 만이 
지역 소멸을 막고 
전남권 의대 설립에 따른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 INT ▶
"보건의료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서로 연계성이 좋다고 봅니다. 그래서 꼭 우리 보건대학교가 정상화되기를 희망합니다."

광양 지역 유일의 고등교육 기관이면서 
소중한 교육 자산인 
광양보건대.

대학 청산이라는 벼랑 끝 위기 상황 속에서 
어렵게 찾은 정상화 방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 낼 수 있을 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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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juhee@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