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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니까 살죠"...평화로운 낙원 '자봉도'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9-28 17:26:32 수정 2025-09-28 18:26:58 조회수 73

◀ 앵 커 ▶
여수 화정면은 
여수세계섬박람회의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가 위치한 행정구역입니다.

두 섬 외에도 60개가 넘는 섬이 있는데요.

도시처럼 편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품은 자봉도에 
김단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바다가 보이는 정자에
어르신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기 위해섭니다.

71개 섬으로 이루어진 여수 화정면.

그중에서도 하루 한 번만 배가 운항하는 
자봉도는 교통 환경이 열악해
민원이 있을 때면 행정선이 드나듭니다.

선거 때는 배를 타고 바다 건너
월호도에서 투표를 합니다.

◀ INT ▶
김순동/자봉도 주민
"불편하지, 배 타고 가려니까. 노인들이 배 타고 가려면 위험하고..."

수돗물 공급도 안되는 불편한 곳이지만
그래도 이 섬에는 
10여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더 이상 어업 활동은 하지 못해도
소소하게 텃밭을 가꾸며
고향에서 사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 INT ▶
황효진/자봉도 주민
"집이 여기 있으니까 왔어요. 고향이니까 좋지요."

자봉도에 가려면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제도와 개도를 거쳐야 합니다.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 자봉도에도
가끔 손님이 찾아옵니다.

◀ st-up ▶
"자봉도의 마을회관 겸 경로당은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돼
낚시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민박이나 식당이 없다 보니
소정의 금액만 받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는 겁니다.

◀ INT ▶
황우웅/자봉도 주민
"낚시하는 사람들이 간혹 한 번씩 와서 잘 데가 없고 그러면 하룻밤 제공해 주고 그래."

다도해의 절경과 함께
주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자봉도.

주민들은 오늘도 고향의 품에서
소소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보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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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