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감사원이 흑산공항의
여객수요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하면서
사업 무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지난 2011년,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흑산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지의
국립공원구역 해제를 위한 환경부 심의가
5년 이상 지연되며 사업은 답보 상태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던 지난 2023년,
국립공원구역 해제안이 통과되면서
사업은 다시 속도를 냈고,
곧바로 공항 설계 변경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10년 이상 사업이 표류하는 사이
취항 예정이던 항공 기종이
경제성을 이유로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수정됐기 때문입니다.
[CG] 변경된 설계안입니다.
3C 시계비행으로 변경되면서
착륙대 폭은 150m로 늘어났습니다.
추가로 양끝에 종단안전구역이 설치됐고
공원해제선에 맞추기 위해
경사지를 없애는 신공법도 도입됐습니다.//
새 설계에 따라 총사업비는
1833억원에서 6천411억원으로 대폭 늘어나
기재부 협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반CG] 현재 기획재정부와 KDI는
환경영향평가와 변경된 설계를 반영한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결과는 내년 2월쯤 나올 예정입니다.
특히 감사원이 제기한
'수요 예측 부풀리기' 논란도
재조사에서 보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INT ▶ 김희규/신안군 기획전략실 기획예산과 미래교통 팀장
(변경된) 그런 부분도 다 KDI에서 다 이번 감사원 결과를 보고 어느 정도 이제 조금 참고해서 그렇게 예측을 다시 할 거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목표하는
착공 시기는 내년 상반기.
이를 위해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영되는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평가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와 함께 흑산공항 건설 대책위 등
신안군에선 사업 이행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토부와 기재부 등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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