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농촌형 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길러낸 과일과 달걀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농산물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학생들은 미래 농촌 CEO로서의 역할을
체험을 통해 깨우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강진의 친환경 농생명 마이스터 고등학교.
비닐하우스 속 샤인머스캣이
탐스러운 초록을 품었습니다.
당도를 확인한 학생들이
조심스럽게 줄기를 잘라냅니다.
◀ SYNC ▶ 정동열/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과수교사
"찍었을 때 (당도가) 16브릭스 이상 나오죠? 그러면 당도가 이정도면 맛있다고 볼 수 있고 수확을 하면 됩니다."
올해 수확된 1.5kg 기준 80여 박스의
샤인머스캣은 학생들이 직접 포장해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 INT ▶ 박지웅/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과 수업시간에 내려와서 같이 병든 샤인머스캣은 제거하고 좋은 샤인머스캣만 수확을 해가지고 여기 에코팜에 와서 팔았습니다."
동물복지형 목장에서는 8백 마리의 닭에게서
신선한 달걀도 받아냅니다.
사육부터 달걀 세척까지 학생들의 공정으로
하루 평균 20여 판의 유정란이 생산됩니다.
이렇게 생산된 농축산물은 학교기업 상점과
지역 로컬푸드 매장에 유통됩니다.
출하부터 입고까지
당일에 한번에 이뤄지다보니
신선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연평균 매출이 1억 원을 넘길 정도로
주민들 호응도도 큽니다.
◀ INT ▶ 박한선/강진 주민
"매일 나오니까 신선도가 좋잖아요..학생들이 키우는 거니까 믿음도 있고."
◀ INT ▶ 나상원/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3학년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하고 원래 이런 걸 배우려면 꽤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데 그런 걸 무료로 학교에서 학습하니까 그런 좋은 점이 있습니다."
판매 수익은 다시 학생 교육에 쓰이며
선순환 구조를 이룹니다.
◀ INT ▶ 김일식/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교장
"생산해서 가공해서 판매까지 그걸 6차 산업이라고 하는데 우리 학생들이 나중에 농업이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생산뿐만 아니라 이것을 가공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 st-up ▶
학생이 생산한 농산물을
주민들이 구입함으로서 교육과 지역의
상생발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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