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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열달..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

주현정 기자 입력 2025-10-02 17:09:00 수정 2025-10-02 18:48:05 조회수 227

◀ 앵 커 ▶

"유가족이 더는 거리에서 
울부짖는 일이 없게 하겠다"던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에도

12.29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가족들은
열 달 가까이 거리에서 
철저한 진실규명과 처벌을 외치고 있습니다.

참사 후 첫 국정감사도 곧 시작되는데,
책임 소재 전반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어질 계획입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국정감사는 
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부터 시작됩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13일
김윤덕 장관 등을 상대로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중인 
제주항공 참사 원인 규명 
진행 상황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특히 참사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 
콘크리트 둔덕의 허가와 안전 관리, 
무안공항 재개항 지연 배경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 INT ▶정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사고 조사위원회가 독립성이 있다라고 해서 국토부에서는 (진상규명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무안공항 재개항이 늦어지는 부분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국토부의 책임 영역이다 이런 식으로 명확하게 지적을 할 생각입니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 과실이 인정된 
제주항공의 김이배 대표도 
이날 증언대에 섭니다.

그간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가 가동되긴 했지만,
첫 국정감사인 만큼 
희생자 가족들도 국정감사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국감에 앞서 
사조위의 독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또
책임자 전원의 형사 책임을 
밝히는 수사도 촉구할 예정입니다.

[ CG ]
현재까지 참사와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이는 모두 39명.

전 국토부 장관과 제주항공 대표,
공항 관제와 조류 퇴치, 
시설 관리 담당자 등입니다. //

하지만 구체적인 수사 내용 공개나,
실질적인 형사 처벌로까지 이어지지 않다보니,
누구도 신뢰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가족들은 말합니다.

[ CG ]
김유진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사조위나 경찰에서 제자리걸음인 것에 정말 유가족들이 많은 실망과 분노를 안고 있습니다. 국토부의 셀프조사 과정도 잘 공유되지 않고 있다보니 설상 결과가 나오더라도 유가족들이, 또 국민들이 '이건 전혀 신뢰할 수 없다'라고..."

한편 유가족협의회는 
국가적 재난과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하며
합동 차례와 유등행사를
오는 6일 무안공항 분향소와 
활주로에서 엽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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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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