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타운홀미팅 이후 순조롭게 흘러갈 듯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가 여전히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불참 논란이 일던 무안군이
6자 회담 참여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돌파구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추석을 맞아 북적이는
무안의 한 전통시장.
"이재명 대통령 주재 타운홀미팅 이후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입장의 변화가 있는지" 주민들에게 물었습니다.
◀ INT ▶ 박영길 / 무안군 일로읍
찬성도 많더라도 반대파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군 공항이 소음 관계도 있고 그러니까..
주민들은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6자 TF'가 하루빨리 출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INT ▶ 임동일 / 무안군 일로읍
제 생각으로는 대통령님이 나선 후에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이익이 있는 방향으로 (지원을) 좀 해 주셨으면..
하지만 최근 전라남도와
군공항 찬성 단체들이
무안군의 TF 참여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내면서
무안군이 불참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된 상황.
결국 김산 무안군수가 직접
공식 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참여의사가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주장들이 군민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겁니다.
무안군은 실제로 3차례 실무 협의에 참여했고
지난 8월 말 3가지 제안을 담은
최종제안서를 제출해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 김산 / 무안군수
제가 마치 6자 TF를 거부하는 것처럼 이렇게 하고 대화 자체를 안 하는 것으로 이렇게 해서 오해가 되는 그런 부분들을 우리 군민들에게 말씀드려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대통령실에 제출한
3가지 제안도 공개됐습니다.
첫째, 지난 2018년 약속대로
광주 민간공항을 먼저 이전해야 한다는 점.
◀ INT ▶ 이용섭 / (전) 광주시장 *2018.8월*
(통합은) 무안공항이 서남권 대표 공항으로
발전하는데 큰 발걸음을 내딛는 것일 뿐만
아니라...
둘째, 강기정 시장이 약속한
1조원 규모 지원에 대한 구체적 이행방안 제시.
◀ INT ▶ 강기정 / 광주시장 *2023.6월*
지금 이 1조 원이라는 계산법은 광주시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최대치를 정하고 그러면 1조 원을 맞춰내자. 왜냐하면 군 공항을 옮기기 위해..
마지막으로는 타운홀미팅에서
언급된 소음 피해 등 각종
피해를 뛰어넘는 국가 차원의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시입니다.
◀ INT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남도-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지난 9월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라는 그 국정 철학이 호남발전특위의 첫 번째 정신입니다.
무안군이 다시 한번 참여 의지를 공식화한 만큼
답보상태를 이어온 군공항 이전 관련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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