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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기에 목포도 들썩..보물선 실화의 재발견

허연주 기자 입력 2025-10-09 10:23:53 수정 2025-10-09 18:06:27 조회수 221


◀ 앵 커 ▶

1970년대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보물선, ‘신안선’을 아시나요?

당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신안선'의 이야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웹툰과 드라마로 제작된 '파인'이 인기를 끌면서 실제 사건은 물론 촬영지인 목포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작품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는 지금
보성에서 새로운 창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허연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1970년대 어업 전성기였던 
목포 부두 일대.

드라마 '파인' 속 도굴꾼 관석과 그 일당들이 마주한 장소는 지금도 그 시절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신안 앞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선을 찾아나서는
도굴꾼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촬영지인 목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INT ▶ 김정희 / 시민
"활성화가 될 것 같으니까 기분은 좋죠. 목포가 촬영지도 많고 좀 더 활성화가 되고 많이 좀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야기의 실마리는 1976년,
신안 앞바다에서 한 어부가 도자기를
건져 올리며 시작됩니다.

실제 발굴 작업은 국내 최초의 해저 문화재
탐사로 이어졌고, 당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영화 이끼, 내부자들, 드라마 미생의
원작자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는 
어린 시절 뉴스에서 봤던 이 사건을 떠올리며
작품을 구상했습니다.

◀ INT ▶ 윤태호 / 작가
"제가 옛날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던 신안 앞바다 이 이야기가 떠오른 거예요. 그래서 70년대면 도둑놈들도 근면성실하게 살았을 것 같다. 정말정말 애써가면서. 그게 바깥에서 보는 사람들로써는 우스꽝 스러워보이고 한심해 보이는 이야기, 그런데 의외로 거대한 이야기.."

광주가 고향인 윤 작가에게
'목포'는 추억이 깃든 곳입니다.

정겨운 골목과, 옛날 집들.
사람들로 북적였던 항구 거리가
드라마 속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 INT ▶ 윤태호 / 작가
"목포가 굉장히 아기자기하잖아요. 해안선이나 바닷가쪽 보면 집도 오래된 집들 많고 적산가옥도 많고해서. 저는 그런 데를 좋아하거든요."

윤태호 작가는 지난해 11월
보성에서 한 달 살이를 한 뒤 
계속 머무르고 있습니다.

인기를 모았던 웹툰 미생의 시즌3와,
드라마 버전의 이끼를 차기작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INT ▶ 윤태호 / 작가
"의외로 우리나라 지형에서 끝자락인데도 높은 산들이 꽤 있더라고요. 여기도 전남도나 이런 쪽에 잘 협조를 구해가지고 도움을 받으면 이런 곳에서 많이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웹툰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지역의 역사와 풍경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윤태호 작가.

그의 이야기가 맞닿은 전남의 풍경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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