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 지역의 학교들은
'통합'을 돌파구로 찾고 있습니다.
문제는 통합 이후 남겨질
기존 학교부지의 효율적인 활용인데,
이를 위해 교육당국과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에 오는 2028년
통합을 준비 중인 목포고와 목포여고.
두 학교는 옥암동 수변공원 인근
3만3천 제곱미터 부지에 가칭 '통합목포고'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 st-up ▶
문제는 학생들이 떠나가면서 남게 될
합산 6만1천7백여 제곱미터 규모의
기존부지 활용입니다.
이를 위해 시민과 학부모, 학생 등
3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 기존부지 활용에 대한
의견 수렴이 진행됐습니다.
최우선으로 꼽힌 건
'복합문화·교육·체육시설' 중심의
활용이었습니다.
반투명]주민들은
관공서나 공공기관 이전을,
학부모와 교직원은 문화·예술시설을,
학생은 학생 공간을 각각 선호했습니다.
반투명] 이같은 결과는
'목포고 부지는 복합컨벤션 기능'으로
'목포여고 부지는 복합커뮤니티 기능'으로
분리해 개발하는 것으로 도출됐습니다.
◀ INT ▶ 안병모/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
"주민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주민복지시설이나 문화시설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요. 학부형이나 학생들은 교육시설의 설치에 중점을 두고.."
하지만 이를 두고 '운영 예산 부족'으로
비효율적 관리와 내실 없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다 확실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시민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INT ▶ 김정심/목포시민
"정확한 계획을 말을 해주고 나서 이전을 하고 그리고 그 계획에 맞게 꼭 실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큽니다."
전남교육청은 내년부터 주민과 동문,
교직원으로 구성된 추진 TF를 운영해
기본-설립계획을 수립하고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예산 확보를 위해
목포시 등과 정부 공모사업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 INT ▶ 윤양일/전남교육청 학생배치팀장
"가장 중요한 것은 시설 설치의 타당성 뿐만 아니라 예산 재원 확보의 문제도 중요한데요. 이와 관련해서 저희는 지자체와 더불어서 정부의 각종 공모 사업에 응모를 해서.."
◀ st-up ▶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예산 확보를 위한 협력이 이뤄진다면
목포고-목포여고는 전국적인 학교부지
재활용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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