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신안군이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군민 모두가 매달 15만 원에서
최대 20만 원까지의 기본 소득을
받게 될 예정인데요.
그동안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인
'햇빛연금'으로 주목받았던 신안군이
이번에는 국가 차원의 농어촌 소멸 대응 모델로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
신안군은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나누는 '햇빛연금' 제도를 도입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해왔습니다.
하지만 신안군민 모두가
햇빛연금 혜택을 누리진 못했습니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 주민 절반 가량은 햇빛연금 비대상자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햇빛연금 비대상지인 암태면에 거주하는
양훈길씨도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3만 평 논을 혼자서 수확해내고 있습니다.
◀ INT ▶ 양훈길/신안군 암태면
"사람 써서 한다고 하면 도저히 인건비 가지고 안 맞거든요.."
이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의
시범사업 대상지로 신안군이 선정된겁니다.
반투명] 농식품부는 농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7개 군을 선정해
내년부터 2년 동안 국비 3천278억 원을 투입해
매달 일정 기본소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 INT ▶ 박희성/신안군청 기획의회팀장
"지금도 저희가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앞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저희 군을 찾아서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에 대해서 많은 벤치마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신안군민 모두는 내년부터 매달 15만 원을
지역화폐 형태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추가적인 군비 지원도 검토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 INT ▶ 문천수/신안군 암태면
"지역 경제가 좀 활성화되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INT ▶ 김응수/신안군 암태면
"우리 같은 경우는 농업을 하기 때문에 농자재를 많이 구입하는데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안군은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기존 햇빛연금, 바람연금과 연계해
'신안형 농어촌 기본소득 모델'로
확장시켜나갈 계획입니다.
◀ st-up ▶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에 이은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까지,
신안의 사례가 지역 활성화를 통한
국가 균형발전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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