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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근간 동학농민혁명...고흥서 지도자 묘 확인

김단비 기자 입력 2025-10-22 18:37:03 수정 2025-10-22 18:46:28 조회수 51

◀ 앵 커 ▶

최근 고흥에서 의미 있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가 새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외세에 맞서고, 평등 세상을 꿈꾼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흥군 포두면에 위치한 한 묘소입니다.

묘비에 '명영'이라는 이름이 
한자로 새겨져 있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 당시
고흥에서 운영됐던 동학농민군 훈련소의
훈련대장 오윤영 책임자의 묘입니다.

최근 묘비에 같이 새겨진 부인의 성씨와
족보 비교를 통해
동학농민혁명 지도자의 묘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동학에 대한 탄압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바꿔 새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 INT ▶
신민호/전남도의원
"논에다가 막사를 쳐서 군사들을 먹이면서 훈련을 시켰던 훈련대장이었습니다. 자기 가산을 털어가면서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했다..."

전남 동부지역은
대규모 동학농민군 조직인
영호도회소가 자리하던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지금도 곳곳에
군수미 저장소와 화장터 등
관련 유적지가 대거 남아있습니다.

전라남도가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맞아
학술대회를 연 것도 이 때문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의의를 
현대적 가치와 연계해 조명하고, 
연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 SYNC ▶
김용옥/전 고려대학교 교수
"동학은 처음부터 정말 비권위적이고, 평등주의적이고, 인간 휴머니즘의 극치를 모은 건데..."

동학농민혁명이 
3.1운동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근간이 된 만큼
유적지 관리와 관련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전라남도는 이번에 발견된 
오윤영 지도자 묘소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전라도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 st-up ▶
"전라남도는 또, 올해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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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