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노관규 순천시장과 여수을이
지역구인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출석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 시장은 내일(29) 예정된
2차 국감에 불출석하기로 통보했고,
조 의원은 국회 동행명령권 발동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감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대립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노관규 순천시장과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시가 추진하는
콘텐츠 사업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 SYNC ▶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뜬금없고 보기 흉하고 외설적이라고
시민들이 표현하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SYNC ▶ 노관규 / 순천시장 (지난 14일)
"지금까지 2천만 명 가까이가 국가정원에 왔는데요.
그런 얘기는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공방은 국감이 끝나고도 계속됐습니다.
조 의원이 내일(29) 예정된 2차 국감에
노 시장의 출석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국가 예산이 투명하게 제대로
쓰였는지 따져 묻겠다는 겁니다.
노 시장은 같은 날 열리는
시의회 시정 질문 일정을 이유로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민자치회와 새마을회 등
순천시민연대가, 여수에 있는
조 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 했습니다.
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순천시와 순천시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 시장도 최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정치라면
옆 동네 국회의원이 이렇게까지 하면
안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노 시장의 국감 불출석은
국회 문체위를 능멸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종합감사에 동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노 시장을 반드시 출석시키겠다며
국감 출석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결국 국감으로 시작된
여수지역 국회의원과 순천시장의 대립이
장기화 할 기미를 보여
자칫 두 사람의 대립이
양 지역 갈등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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