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의 교사들이 직접 만든 모의고사
'J-파이널'이 올해도 수능을 앞둔 학생들의
마지막 실전 점검 기회가 됐습니다.
수십억 원의 예산과 교사들의 공력이
투입된 전남형 모의고사인 만큼,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과제로 남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능을 2주 앞둔 목포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지에 집중합니다.
전남의 교사들이 출제한
전남형 수능 모의고사 'J-파이널'입니다.
교육부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모두 끝난 시점에도 수능 모의 훈련을
한 번 더 치르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현직 교사들이 수능 입시 경향에 맞춰
출제와 검토를 맡는다는 점에서
공신력을 인정받습니다.
◀ INT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수능을 2주 앞둔 시점에서 치러지는만큼 수험생들에게 최종 학습 점검과 실전 대비 능력 강화를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 INT ▶ 박근용/목포고등학교 3학년
"어느 정도 (수능)부담도 해소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 INT ▶ 김상훈/목포고등학교 3학년
"(부담을)해소하고자 하는 시험으로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최대한 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J-파이널에
투입된 예산은 모두 19억 원.
◀ st-up ▶
올해 전남의 교사 200여 명은
총 12박 이상의 합숙 연수를 가지며
J-파이널을 만들었습니다.
교사 역량과 예산의 산실이지만
J-파이널은 그동안 한번 치러지고 나면
별다른 활용없이 방치돼 왔습니다.
'지문 속 문학 작품' 등이 가지는
저작권료 등으로 인해 유포가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
◀ INT ▶ 박기영/전남교육청 진학지원팀장
"한국문화예술저작권협의회에서 저작권에 대한 요구가 있었습니다..실제로 파일 형태로 보급을 하게 되면 사설 업체에서 제시문을 쓸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교사들의 공력이 투입돼
문항의 완성도와 수준이 높은 만큼
'J-파이널' 을 단순히 한 차례 평가로
끝내기 보다 학습 자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SYNC ▶ 박원종/전라남도의원 교육위원회(PIP)
"왜냐하면 전남 특성상 입시 학원이나 이런 부분들이 좀 적잖아요.(J-파이널로)문제은행 같은 걸 좀 제작을 해서.."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남교육청은
희망 학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쇄물 형태의 지난 J-파이널 시험지를
재보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st-up ▶
전국의 시도교육청 가운데
수능 직전 자체 모의고사를 제공하는건
전남교육청 한 곳 뿐입니다,
전남교육의 예산과 역량이 더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세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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