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K-푸드의 원류인 남도 미식을
세계에 알리고 브랜드화 하기 위한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한 달여 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행사가 남긴 가능성과
과제를 서일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올해 처음으로 정부 인증 국제박람회로
도약한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전남의 '남도음식문화큰잔치'
30년 운영 노하우에 100억 규모의
통큰 투자가 더해졌습니다.
개막 직전 터진 '케데헌 열풍'에
K-푸드가 더 큰 글로벌 인기를 끌면서
'남도 음식'의 산업화를 이끌
전략 콘텐츠로 더욱 주목 받았습니다.
실제 박람회에서는 아세안 10개국 대사가
'아세안 파빌리온' 행사 등에 참여하는 등
해외 39개국이 교류했습니다.
글로벌 미식 네트워크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된 셈입니다.
◀ SYNC ▶ 홍양현 /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장
코트라하고 재외동포청과 함께 수출 상담회 2회를 개최했습니다. 단순 전시 박람회가 아닌 남도 식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류 페어링' 등 주요 프로그램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남도 미식의 독창성을
세계 미식인들에게 알렸습니다.
◀ SYNC ▶ 조경민 / 문화기획자
가장 놀라웠던 점은 젊은 층이 되게 많았다. 또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다. 아주 간단한 길거리 음식부터 파인다이닝까지가 있을 텐데 그런 좀 다양한 레이어들, 그런 것들을 좀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것.
하지만 운영 미숙 논란 등
보완해야 할 과제들도 남았습니다.
몸집을 키운 만큼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일부 유료로 전환된 행사.
입장권을 사고 들어온 뒤
축제장 음식을 또 다시 돈을 내고 사먹어야하는
이중 지출 구조에 관객들의 반감은 컸습니다.
또 협소한 행사 공간과
무료존과 유료존이 분리되며 복잡해진 동선
역시 관객의 콘텐츠 집중도를 낮췄다는
분석입니다.
◀ SYNC ▶ 최선국 / 전남도의원
공간적 한계 부분이 상당히 좀 여실히 드러난 부분이고 앞으로도 목포가 국제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고민은 좀 남겨진..
기존 무료 축제 기준으로 목표 관객수를 잡은
안이한 모객 전략도 지적됐습니다.
총 방문객은 목표의 절반인 75만 명에 그쳤고,
이마저도 긴 추석 연휴 관객 유입에
실패한 뒤 전면 무료화로 겨우 채워낸
수치입니다.
◀ SYNC ▶ 윤성진 /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총감독
준비기간이 아무래도 짧은 측면도 있었고 지금 전체적으로 이 전남 서남권의 행사가 또 많이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해서..중앙 홍보라든지 광주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 이런 것들이 좀 더 있었으면 조금 더 많이 오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축제 3일차가 되어서야 시설 설치가
마무리되는 등 세밀하지 못한 운영도
내부에서 지적됐습니다.
목포가 지닌 '미식' 콘텐츠의 잠재력은
확인됐지만, 이제는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완성도 높은 축제로의 전환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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