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목포 도심의 편의점과 마트에서 잇따라
강도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 종업원이 홀로 일하는 마트만 노렸는데,
경찰은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적이 드문 저녁 한 편의점 앞,
검은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내부를 살핀 뒤 들어섭니다.
아무도 없는 편의점을 둘러본 뒤
카운터로 간 남성은 여성 종업원을 향해
흉기를 꺼내 휘두릅니다.
흉기를 본 종업원이 놀라 움찔합니다.
◀ SYNC ▶편의점 주인
"'돈 내놔' 그랬더니 '돈이 없어요' 뭐 그렇게 정도만 얘기했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돈도 안 뺏고 나가길래 그냥 머리가 좀 (이상한가) 그 정도 생각만 했죠."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한 편의점에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돈을 뺏으려 했다는
여성종업원의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7시 10분쯤.
방패와 함께 등장한 경찰들이
범인을 찾았지만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 st-up ▶
"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르고
10분 뒤 편의점에서 150m 떨어진
마트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역시나 50대 여성 종업원이 홀로 일하고 있던
마트였는데 현금 5천 원을 빼앗겼습니다.
◀ SYNC ▶마트 종업원/음성변조
"남자애가 있는데 얘가 이제 바로 여기서 딱
(흉기로) 이렇게 하니까 그래서 나도 눈치채고
5천 원만 주면 되냐고 그랬어."
여성이 홀로 일하는 가게만 노린 건데,
결국 두 번째 범행 뒤 배회하던 남성은
10여 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미리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고 특수강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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