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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피어난 아열대, 농사 지도가 바뀐다

문연철 기자 입력 2025-11-10 13:39:25 수정 2025-11-10 19:01:10 조회수 126

◀ 앵 커 ▶
기후 변화로 농사 지도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목포문화방송은 오늘부터 기획보도 
'기후가 바꾼 농업, 섬에서 시작된 전환'을 
연속 보도합니다.

첫 순서, 신안 섬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열대 작물 현장을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신안군 팔금면의 시설하우스.

3년 전 심은 애플망고가 어른 주먹만큼 
자라 첫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청년농부들이 운영하는 
임대형 스마트팜입니다.

예전에는 시설하우스에서 주로상추와 
방울토마토를 키웠지만 이제는
바나나, 애플망고 같은 아열대 작물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귀농하는 청년농부를 중심으로
아열대 작물 보급이 늘었습니다.

◀ INT ▶ 김연옥(신안군 암태면·귀농 청년농부)
"쉽게 접할 수 없는 작물인데 신안군에서 
지원해주서 저희가 편하게 그리고 배워가면서 키우고 또 기술력도 얻어가면서 고소득 작목을 하면서 저희가 또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청년들에게.."

신안군은 기후 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청년농부가 투자 없이 안정적으로 
귀농에 도전할 수 있도록 농장을 임대해주고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INT ▶ 김현채
(신안군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장)
“1개 단체와 20명의 임대 농부들이 지금
현재 바나나,망고,딸기를 육묘까지 해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폭염과 폭우, 강풍 등 기후 변화는 
우리나라 작물 지도를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사과 등 온대 과수는 강원도로 올라갔고, 
그 자리를 아열대 작물이 메우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아열대 작물 면적은 
4,126헥타르로 5년 전보다 13배나 
증가했습니다.

농가 수도 7천3백여 가구로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INT ▶ 송지은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연구사)
"기존에 제주 지역에만 가능했던 각종 열대 
과일이나 아열대 과수 같은 그런 작물들이 
육지 지역으로도 올라오고 있고 현재 실제로 
국내 육지 지역에서도 이제 많은 분들이 
실내 시설하우스를 이용해서 그런 
열대 과일들을 많이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속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린 아열대 작물.

◀ st-up ▶ 문연철
“기후 변화가 불러온 새로운 실험 속에서 
청년 농업과 지역 농업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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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ycmoo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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