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김영록 전남지사가 오늘(17일) 전남도의회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AI와 에너지 수도 전남을 건설하겠다"며
내년도 포부를 밝혔지만 예산증가율은 미미하고 정부의 협조 없이는 대부분 불가능한 사업들로 채워졌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느닷없는 윤석열 정권의 계엄령 선포와
촛불시위, 그리고 탄핵으로 이어졌던 2025년.
선거를 통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지만 여전히
내란을 수습하는데 안간힘을 썼던 한 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 전남은
오픈 AI데이터센터와 국가컴퓨팅센터 유치,
분산에너지 특구지정, LS그룹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 조성 투자협약이 이뤄졌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뒷바라지 속에
대규모 투자유치가 진행되면서 김영록 지사가
경천동지라며 울먹이기도 했던 역대급 성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김 지사의 시정연설에서도 이재명 정부에 대한 고마움이 한껏 묻어났습니다.
◀ SYNC ▶김영록 전남지사
"특히, 이재명 대통령 정부는 AI와 재생에너지를 주요 정책으로 천명하고 그 중심지로 전남을 지목하였습니다."
이에따라, 내년도 전남도의 첫 번째 주요정책도
"AI와 에너지 수도 전남실현"에 맞춰졌습니다.
인구 50만의 "전남 AI 에너지 미래도시
프로젝트 추진"과 오픈AI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과 함께 전남을 AI혁신 전진기지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영암-광주 초고속도로와 영암-진도,
고흥-광주 등 전남SOC 시대의 르네상스를
꽃피우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SYNC ▶김영록 전남지사
"지금 우리는 역사상 가장 찬란한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새 정부가 전남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세계가 전남을 주목하는 이 황금같은 순간을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황금같은 순간을 잡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야 하지만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1.2% 가량 증가한 12조7천억여 원에
그쳤습니다.
또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AI데이터 센터를
유치했지만 고용창출로 이어지기 위한 전남도의 정주여건 개선방안이나 인재육성, 인재유인책은 제시되지 못했습니다.
화려한 AI와 에너지 청사진은 제시됐지만
대부분 정부의 정책의지에 따라
좌지우지 될 수 밖에 없는데다
웅장한 사업대비 1%대의 예산증가율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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