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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승객 빛났지만..메뉴얼 따랐나?

서일영 기자 입력 2025-11-20 19:21:47 수정 2025-11-20 20:01:48 조회수 112

◀ 앵 커 ▶

승무원들과 승객들의 침착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고 대피에는 짚어볼 부분이 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충돌 이후 
10분 가까이 아무런 안내방송이 없어
구명조끼를 스스로 챙겨 입고
갑판으로 나가기도 했습니다.

서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평온한 밤바다 위를 달리던 대형여객선이
갑자기 큰 충돌음과 함께 멈춰섰습니다.

◀ SYNC ▶ 김민경 / 경기 화성
"'쿵,쿵' 소리 나면서 갑자기 멈췄어요. 아이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졌어요."

항해사가 배를 돌리지 못하고
그대로 무인도와 충돌한 건 
어젯밤 8시 16분 전.

[반CG]  
항해사가 해상교통관제센터로 
사고를 알렸고 곧바로 해경이 
20여분 만에 출동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질서를 지켜 빠르게 배에서 내렸습니다.

모두 구조하는 데 3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 SYNC ▶ 사고 여객선 승객
"정신없죠. <그 구조 순서가 어떻게 됐어요? 방송 안내할 때 노약자나 이렇게?>
예, 노약자하고 여성분 먼저 (하선)하고 저희가 맨 마지막에…"

그런데 일부 승객들은 배가 무인도와
충격한 이후 10-20분 동안 아무 방송도
못들었다고 말했습니다.

◀ S Y N ▶ 이경아 / 전남 목포
"10분에서 20분 정도 후에 안내 방송 나왔거든요. 이거 확인 후에 안내해 주신다고 하고…"

불안감이 커진 일부 승객들은 스스로
갑판으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 S Y N ▶ 이경아 / 전남 목포
"정확하게 판단이 안 되니까 객실에 계셨던 분들도 다 일어나고 구명조끼 입고 난간으로 나와서 대기하고 있었고…"

선사 측은  사고가 난 직후 
"상황 파악중이니 동요하지 말라는 방송을
2번 했지만, 이후 10분 가까이 
추가 방송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S Y N ▶ 김민경 / 경기 화성
원인은 저희 신랑이 밖에 나가서 물어보고 상황을 좀 많이 빨리 파악할 수 있었어요.

CG] 10분 뒤 
"좌초됐지만 침수는 없고 
해경 도착후 곧바로 하선 조치하겠다"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선사 측은 해경과 비상탈출계획 협의를 
통화로 진행하고,정확한 안내를 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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